11/30/12

만일 이 세상이 조그만 원반을 모으는 댓가로 사랑을 제공한다면, 우리는 오래지 않아 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으로 인해 열렬한 갈망을 느끼기도 하고 불안에 떨기도 할 것이다......

이 글을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그 플라스틱 원반들을 내가 지니고 있지는 않는지를 생각했던 것은 기억이 난다.

11/27/12

SEED, A WEIRD ACT OF FAITH

I was working on this project.
lots of good memories and blessed moments...

Et in Terra Pax Hominibus

12.24.2012

11/25/12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구 상-

이제사 비로소 두 이레 강아지만큼
은총에 눈이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 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그렇듯 안타까움과 슬픔이던
나고 죽고 그 덧없음이
모두가 영원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먹이고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써 감사하노라.

아침이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저녁이면 해가 서쪽으로 지고
때를 넘기면 배가 고프기는
매한가지지만

출구가 없던 나의 의식안에
무한한 시공이 열리며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소중스럽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

Nothing unusual, nothing strange...

...The same old scenario, the same old rain

11/3/12